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지역사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선 신종 플루 환자가 하루에만 50명 안팎 발생하고 있다. 21일 오전 현재 감염 환자는 922명이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2차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에 신종 플루 환자가 속속 늘어남에 따라 감염 공포도 현실화하고 있다.
신종 플루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지 않는 게 가장 필수적이다.
아울러 기침을 하거나 열이 나는 호흡기 질환자와는 접촉을 피하고 피로한 상태에서는 과음(특히 술잔 돌리기)하지 않는 게 좋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은 "직장 동료 등 환자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은 2차 감염을 걱정해 미리 결근 등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되도록이면 빨리 보건소를 찾아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21일 발표한 '신종 인플루엔자 국민행동요령'에서 "발열과 기침 인후통 코막힘 등 호흡기 증상 중 하나가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특히 만성 심장폐질환자, 천식 환자, 당뇨병 환자, 비만인 사람,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은 신종 플루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매일경제 2009.07.21 17:28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3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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