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든 작든 삶의 목표가 있고 목표 지향적인 생활을 하면 오랜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러시대 알츠하이머질환센터의 신경심리학자 파트리샤 보일 교수는 “봉사활동을 하겠다거나 책 시리즈를 다 읽겠다는 등 목표의 내용과 상관없이, 목표를 가지고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3년 더 오래 산다”고 밝혔다.
보일 교수 팀은 평균 나이 78세로 치매에 걸리지 않은 노인 12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시작 때 삶의 목표에 대해 묻고 ‘목적 점수’를 수치화했다. 연구는 5년간 진행됐고 이 기간 동안 151명이 사망했다.
조사 결과 목적 점수가 높은 노인은 낮은 노인보다 조사 기간 중 사망 위험이 절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성별, 인종에 상관없었으며 우울증, 만성 질환, 신체장애 등 죽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위험 요소를 따져 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최근 다른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은퇴노인 중 봉사활동을 하는 노인은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또래 노인에 비해 사망할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보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삶의 목표와 수명의 연관성에 관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라며 “이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목표를 갖는 것이 신체 기능을 더 좋게 하고 질병을 더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정신신체 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방송 MSN 인터넷판, 건강 웹진 헬스데이 등이 16일 보도했다.
2009.06.17 09:48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89768_28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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