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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출혈 시 혈액 색깔로 질환 알아낸다

항문 출혈시 혈액의 색깔로 질환을 판단할 수 있다.

대장항문전문 대항병원이 2009년 병원을 처음 찾은 내원객 6000명을 대상으로 항문출혈을 조사한 결과 35%에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40대 21%, 20대 17%였다.

만약 항문출혈이 일어났다면 눈으로 색을 자세히 살펴보는 게 좋다. 실제 항문출혈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치질보다는 직장(대장)암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한 출혈이기 때문이다. 보통 선홍색의 피가 보이면 치질, 검고 찐듯하면서도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난다면 대장질환으로의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대항병원 치질클리닉 이경철 과장은 “실제 피의 특성만으로 본인이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며 “하지만 진료시 본인이 관찰했던 출혈색 등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통 치질이 심해질수록 혈관벽이 얇아지는데 배변 시 얇아지고 약해진 혈관 벽에 상처가 쉽게 생겨 출혈이 일어난다.

술도 항문 출혈의 원인 중 하나다. 간이 술을 해독하는 과정 중 혈관을 확장시켜 항문의 피가 간으로 가지 못하고 거꾸로 역류하게 된다. 또 변 볼 때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에서도 출혈이 나타난다. 다음으로 대장암에서도 항문출혈이 생길 수 있다. 대장에 발생한 암 중심에 궤양이 생겨 만성적인 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항문출혈의 약 90%는 치질이다. 이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배변과 한번에 5분 이상 변기에 앉지 않고 신문이나 잡지책도 피한다. 일상생활에서는 쪼그리고 오랫동안 앉거나 음주를 피하고 변이 딱딱하지 않도록 섬유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과장은 “특히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2009.08.27 10:52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00000921749450&cDateYear=2009&cDateMonth=08&cDateDay=27